지난해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1천만대를 돌파했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총 1천83만대로 전년보다 61.3% 늘었다. 올해는 1천50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는 중국의 비야디(BYD)자동차였다. 비야디는 신차 등록 대수 기준 187만대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성장세를 거듭하던 테슬라는 40% 성장한 131만4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3위는 97만8천대를 기록한 상하이자동차(SAIC)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1만대로 6위에 자리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656만대로 가장 많았다. 유럽과 북미 지역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11.2%, 49.8%에 그치며 중국과 점유율 차이가 점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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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11~20위 모두 각각 12만~30만대 이상 인도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며 "순위 안에 포함된 업체는 대부분 중국계로 중국 내 전기차 판매 경쟁이 더 과열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SNE리서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 대내외 영향을 언급하며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