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53)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엄정화는 12일 유튜브에서 그간 출연했던 작품 중 애정하는 캐릭터로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의 연희를 꼽으며 "발칙하고 도발적이다. 자기 인생을 결정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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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면서 "그때는 결혼이 일렀다. 당시 여자들이 26, 27살에 노처녀 소리를 들었다. 말이 안 된다. 지금이 정상이라고 본다"면서 "지금은 35~36살쯤에 결혼하지 않냐. 그전에 할 수도 있지만, 결혼에 대해 조바심을 갖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진 않냐는 질문에 "절대 없다. 지금의 내가 좋다.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 같다"며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 없다. 내 일이 좋았고, 결혼 때문에 일하지 못한다는 게 싫었다. 내가 살았던 세대는 꿈을 이뤄나갈 때 결혼이 방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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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1992년 영화 '결혼 이야기'로 데뷔했다. 이듬해 가수로 데뷔해 '배반의 장미' '포이즌'(Poison) '몰라'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부터 배우로 활약하며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대종상 여우 주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