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가운데 침묵을 이어오고 있는 그를 향해 팬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아인 갤러리' 이용자들은 "현재 유아인을 향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 팬들은 이를 예의주시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판단해 갤러리 여론에 따라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일부 반대하는 팬들이 있을지언정 평소 유아인의 성정을 생각하자면 강하게 채찍질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성명문을 공개했다.
성명문에는 "그간 각종 소신 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침묵하는가? 자신의 직업과 삶에 대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보여줬던 '인간 엄홍식'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는가?"라고 적혔다.
이어 "유아인은 본인의 병역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2017년 소속사를 통해 '일부 특권층과 유명인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생한 병역 기피 사례를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들의 환멸을 저 역시 잘 알고 있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더 많은 권리와 더 나은 대우를 요구하면서도 국민으로서 가지는 의무를 저버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지금 스스로의 말을 지키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라고 물은 뒤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입장을 통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시켜주길 바란다.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으로서의 의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수사 과정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유아인을 향한 수사 기관과 언론 그리고 대중의 융단폭격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만일 이 같은 일이 계속될 경우 법적대응을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의 마약 혐의 수사 상황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2~3주 걸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서 신병 처리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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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