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1300억 벌었어도 정산 0원...김완선母까지 속여

생활입력 :2023/02/11 07:39

온라인이슈팀

김완선이 이모의 통제 속에 활동했다고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김완선이 출연, 화려했지만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그는 "괴로운 걸 잊는 훈련을 20대 초반부터 많이 했다, 내가 살려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사고 억제를 통해 본인을 보호하려 하는 아픈 기억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완선은 매니저였던 이모를 언급하며 "날 못 자라게 하고 통제하려 했던 게 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다 못해 제 헤어스타일, 옷, 신발 이런 것까지 사람 숨통을 조였다. 제가 '이게 좋다' 하면 일부러 더 그걸 무시해 버렸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항상 이모에게 의견을 내도 무시 당했다는 그는 "계속 그러다 보니 이 일에 대해 놔버렸다. 그냥 난 시키는대로 하고 살아야겠다 했다. 음악에 보람 이런 게 없는 상태로 쭉 일했다. 질질 끌려갔고 좀비 같이 살았다"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김완선 동생은 "이모가 언니를 집에 1년에 한두 번도 안 데리고 왔다. 저희가 가는 것도 싫어했다. 엄마와도 못 만나게 했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김완선은 13년간 정산 한번 못 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제가 일을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하는데 돈이 없는 거다. 정산이 없었다. 초기 투자 비용은 그렇다 해도 이게 계속 가는 거다. 그런데도 저는 이모한테 왜 정산 안 해주냐 말해 본 적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완선 동생은 "부모님도 이모를 믿었는데 나중에 돈을 다 가져갔다. 엄마한테는 언니 명의로 통장을 해놨다고 보여주고는 나중에 다 빼갔던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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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그 많은 돈을 어찌 했다고 하냐"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완선은 "이모의 남편이 다 갖다 썼다. 배우자는 잘 만나야 되는 것 같다"라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