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양광 산업으로 16억달러 벌었다"…무역수지 4.1억 흑자

수출액 전년 대비 38%↑…수입액 12억3000만달러 기록

디지털경제입력 :2023/02/09 17:19

지난해 태양광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16억4천만달러(2조664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4억1천만달러(5천166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조사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역통계(무엽협회)를 기초로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태양광 주요 밸류체인 수입액은 12억3천만달러(1조5천498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 및 중간재 분야(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셀)의 경우 웅진에너지 청산과 LG전사 사업철수 등의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주력인 모듈 수출이 전년 대비 113.7% 증가한 15억4천780만달러(1조9천502억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셀 수출액은 3천만달러(378억원)로 전년 대비 3억3천만달러(4천158억원) 급감했고, 수입액은 3억6천만달러(4천536억원)로 전년 대비 5천만달러(630억원) 증가했다. 중간재 분야도 수출은 32.2% 감소한 7천140만달러(890억원)에 그치고, 수입이 11.5% 늘어난 5억9천850만달러(7천541억원)를 기록했다.

태양광 패널(사진=픽사베이)

그러나 고부가가치 분야인 모듈에서 수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20.6% 감소한 2억6천990만달러(3천400억원)에 그치면서 태양광산업 전체 무역수지 방어를 넘어 반등에 성공했다. 탄소중립과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미국 등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등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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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미 설비투자 확대로 우리 태양광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가 예상돼 중간재(셀)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관세기구(WCO) 제7차 HS 개정으로 수입산 셀을 활용한 국내 제조 모듈이 한국을 원산지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진 것도 장기적 호재로 꼽힌다.

최연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태양광 분야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무역수지 흑자도 확대되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지원할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