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소재·부품 기술 개발 사업 신규 지원 과제를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96개 과제에 총 525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고는 신규 예산 가운데 1차 기획 과제 공고다. 이를 포함한 올해 소재·부품 기술 개발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11.5% 늘어난 9천376억원이다. 이 중 계속예산이 8천370억원, 신규예산은 1천5억원이다.
산업부는 주력 산업 공급망을 안정하기 위해 21개 과제를 134억원 규모로 내걸었다. ▲리튬인산철전지용 친환경 양극소재·전해액·셀 ▲이차전지 제조용 리튬 고내식성 내화세라믹 소재와 부품 ▲차량용 열관리 접착제와 셀투팩 배터리시스템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수명이 길고 값은 싼 리튬인산철전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면 상용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망이 안정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는 41개 과제에 195억원을 지원한다. ▲2.5차원(D)·3D 패키지용 실리콘 기반 핵심 수동 부품 ▲맞춤형 생체 이식과 인공 생체 모사체용 소재 ▲6세대(G)용 초고주파 저손실 소재와 통신 부품 등 기술 개발을 돕는다.
고속 반도체용 2.5D·3D 칩 패키지 소형화에 대응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면 반도체 수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세포 배양 소재와 6G 이동통신 소재·부품을 개발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친환경 기술에는 196억원 규모 34개 과제로 대응한다. ▲폐자원을 활용한 마그네슘 친환경 제련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선박 풍력 추진 시스템 ▲수소전기차용 실링과 서브 가스켓이 하나로 된 프레임 가스켓과 스택 등 개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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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친환경 마그네슘 제련 기반을 갖추면 핵심 소재를 자립화할 수 있다. 지금은 마그네슘 원·소재를 모두 수입한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기준에 맞는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고 수소전기차 가격을 낮추면 보급률이 늘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산업부는 다음 달 9일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에서 이들 과제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4월 주관 연구기관을 뽑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