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천800명을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이 지역을 뒤흔든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5천894명이 사망하고 3만4천명 이상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리아에서는 최소 1천93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구조 작업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사상자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가 2만명이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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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첫 번째 지진 이후 튀르키예에서 455건의 여진이 발생했고, 지금도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현재는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 있는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 81개 주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피해 지역에 5만명이 넘는 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53억 달러(약 6조7천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