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5년 내 매출 2배…올해 자본 투자 2배 확대"

작년 영업익 9806억원 2012년 이후 최대 실적..."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급 확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2/07 16:33

OCI는 5년 안에 매출을 2배로 키우겠다며 올해 자본적 지출(CAPEX)을 지난해의 2배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OCI 관계자는 7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매출을 2027년까지 100%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올해부터 신규 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급을 늘려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OCI 관계자는 “세계 5대 반도체 실리콘 원판(Wafer·웨이퍼) 제조 업체 중 3개사에 공급하고 있다”며 “전북 군산공장 증설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OCI 군산공장(사진=OCI)

OCI는 이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1년보다 56.6% 늘어난 9천8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6천713억원으로 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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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관계자는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의 손익을 달성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국에서 에너지 안보 위기의식이 강해져 OCI의 주요 품목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성적이 연간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천485억원으로 59.8% 증가했다. 매출액은 30.9% 불어난 1조3천276억원을 기록했다. OC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13% 늘고, 판매 가격은 5% 이상 비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