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짝 찾으면 동거 하고파…바라고 있다"

생활입력 :2023/02/06 14:51

온라인이슈팀

모델 한혜진이 동거를 꿈꿨다.

한혜진은 6일 채널A 예능물 '결혼 말고 동거' 제작발표회에서 "짝을 찾으면 연예인 최초로 동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 팀과 함께 하고 싶다"며 "근데 짝을 먼저 찾아야 할 텐데···. 동거하고 싶다.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웃었다.

"일단 결혼 말고 동거는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내가 재미있을 것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 시청자들도 50% 이상 (재미를) 보장 받는다. 남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 MC를 하고 있지만, 동거는 연애와 결혼의 중간이지 않느냐. 개인적인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다. 그간 못 보던 그림이라서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봐줄 것 같다. 영화, 예능은 대리만족 아니냐. 이 프로그램으로 대리 체험하고 동거를 고려했으면 좋겠다."

이 예능물은 다양한 사정으로 결혼이 아닌 동거를 택한 실제 연인들의 이야기다.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김진 CP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소수정 PD,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천진영 작가가 만들었다. 한혜진과 개그맨 이용진, 배우 이수혁, 댄서 아이키가 MC를 맡았다. 개그맨 배동성 딸 배수진 등이 동거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첫 선을 보였으며, 2회까지 전파를 탄 상태다.

아이키는 "딸을 가진 부모들은 공감할텐데, 동거를 찬성하는 게 어렵다. 나도 마찬가지다. 크면서 '동거는 하면 안 된다'고 들어왔고, 동거를 해본 적도 없다"며 "결혼을 먼저 한 입장에서 요즘 사람들의 현실적인 동거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꼈다. 염탐하는 것 같아 재미있다"고 귀띔했다. "사남매 중 첫째인데 동생들이 결혼 말고 동거에 출연했으면 좋겠다"며 "여동생이 분명히 동거하는 것 같은데 부모님께 얘기를 안 했다. 자취하고 있는데 증거를 잡고 싶다. 방송을 통해 확인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진 CP는 "결혼 말고 동거는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뜨거운 커플의 이야기다. 콘텐츠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남녀간 사랑 이야기는 늘 궁금한데, 새롭게 던질 화두를 고민했다"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동거 커플 이야기다. 수면 위로 드러내기 보다는 음지에 있던 이야기를 당당하게 밝히는 게 차별점이다. 묘한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식이 바뀌었지만 결혼 전 '동거한다'고 밝힐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사랑에 당당하고 자신있어서 출연한 것"이라며 "다양한 커플의 사연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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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