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3억 달러(약 3천억원)를 투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언어모델 등 AI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AI를 제품으로 만들어 파는 것보다는 실질적인 실험에 집중해 왔다. 오픈AI 연구진이 회사를 나오면서 2021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앤트로픽은 오픈AI처럼 대화형 AI 챗봇 '클로드(Claude)'를 개발 중이다. 현재 베타버전으로 미공개 상태다. 구글이 검색 엔진에 클로드를 접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구글 측은 "이번 투자로 앤트로픽 지분 10%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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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구글은 우리가 선호하는 최고의 클라우드 제공업체다"며 "구글의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AI 컴퓨팅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수 있어 뜻깊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와 비슷하다고 다수 외신이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5천억원)를 투자하고,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 '빙'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탑재하겠다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