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회전초밥집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는 영상이 유행처럼 번져 논란이 된 가운데 한 대형 회전 초밥 프랜차이즈가 소송을 예고하고 나섰다.
1일 일본 최대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 운영사 '아킨도스시로'는 최근 SNS에서 확산한 영상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지를 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스시로 기후현 마사키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남학생이 간장통과 물컵을 핥고 다시 올려놓는 장면과 손가락에 침을 묻혀 레일 위 초밥을 만지고 즐거워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앞서 며칠 전에도 일본에서는 뒤적거린 초밥을 다시 회전대에 올려놓거나 회전대를 지나가는 남의 초밥을 훔쳐먹고, 다른 사람이 주문한 초밥에 고추냉이를 묻히는 등의 장난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일본 누리꾼 사이에서는 회전초밥집의 위생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뒤적거린 초밥을 다시 회전대에 올려놓는 장난을 치며 즐거워하는 남성들. (트위터)
이런 가운데 스시로 마사키점에서 촬영된 영상이 확산하자 지난달 31일 아킨도스시로의 모회사 F&L의 주가는 4.81%나 폭락, 하루 만에 시총 약 1600억원이 증발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스시로는 같은 날 공지를 통해 해당 영상에 대해 경찰 신고를 마쳤으며 영상의 보호자에게 사과를 받았으나 민·형사 소송을 진행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이블에 비치된 식기나 조미료 등에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에게는 별도로 보관된 소독 식기 등으로 교체해 드릴 것과 테이블석과 회전대 사이에 아크릴판을 설치할 것 등의 조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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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 닛테레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시로 외 다른 대형 초밥 프랜차이즈 하마스시, 쿠라스시 등도 SNS에서 확산한 민폐 행위 영상과 관련, 경찰 수사를 의뢰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업체는 조만간 회전 레일을 모두 없애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