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가 배달대행 플랫폼 딜버 운영사 더원인터내셔널과 합병한다. 바로고는 더원인터내셔널 지분 100%를 대상으로 주식 포괄적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바로고는 후속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내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사는 ‘상생을 통한 발전’이라는 경영 이념에 뜻을 모아, 합병 후에도 보유한 노하우와 개발력을 공유하면서 브랜드, 플랫폼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iOS 버전 라이더 앱을 출시한 딜버는 휴대폰 기종에 상관없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로, 배차 추천 시스템 등을 최적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딜버 배달건수는 약 300만건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늘었다. 현재 전국 200여곳의 허브(지역 배달대행 업체)와 프로그램 사용 계약을 맺고, 라이더 2만4천명가량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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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을 통해 바로고는 플랫폼 경쟁력으로 승부하며 격차를 벌리겠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현금성 리베이트를 통한 영업 활동이 성행하는 기존 업계 악습을 깨고, 시장 성장 동력 확보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바로고 관계자는 “더원인터내셔널과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배달 인프라 통합은 물론 플랫폼 서비스 만족도까지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라스트마일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