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코리아, 임금 11.8% 인상…"대졸 초봉 6천500만원"

주2일 재택근무…엔지니어 3일 일하고 3일 휴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1/31 15:43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한국지사가 올해 임직원의 평균 임금을 11.8%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임금 인상률은 평균 18.3%로, 2년째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근속 연수가 5년 이상이라면 지난 5년간 평균 누적 임금 인상률이 60%가 넘는다고 ASML 한국지사는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16일 경기 화성시에서 열린 ASML 신사옥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

올해 임금 상승률을 반영해 신입 사원 초임 연봉도 높였다. 올해 대졸 엔지니어의 초임 연봉은 기본급 기준으로 학사 졸업자 4천800만원, 석사 졸업자 5천100만원이다. 성과급이나 고정 수당을 포함하면 신입 엔지니어의 초임 연봉이 6천500만원에 이른다고 ASML 한국지사는 설명했다.

이우경 ASML 한국지사장은 “ASML의 극자외선(EUV)과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며 “최고의 장비를 출하하려면 인재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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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ASML 한국지사 인사 총괄은 “2019년부터 인재 확보를 위한 보상 체계를 준비했다”며 “지난해 20%의 특별 성과급도 지급했다”고 전했다.

ASML 한국지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에도 1주일에 이틀 재택근무를 한다. 고객 지원(CS) 엔지니어는 3일을 이어서 근무하면 3일 연속 쉰다. 연차 휴가 소진 인센티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