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25일(현지시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21년보다 4.4% 줄어든 56억2천400만 유로(약 7조5천5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11억7천300만 유로로 13.77% 늘었다.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지난해 4분기 ASML 당기순이익은 18억1천700만 유로로 전 분기보다 6.82% 증가했다. 매출액도 64억3천만 유로로 11.28% 불었다.
ASML은 지난해 4분기 공급했지만 올해 매출로 인식되는 예약 매출이 63억1천600만 유로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EUV 장비 예약 매출이 34억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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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는 404억 유로다.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늘 것으로 ASML은 내다봤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노광 장비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요인이 불확실하지만 ASML 고객사는 하반기에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