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Foundry) 사업부에서 3㎚(나노미터=10억분의 1m) 2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예정대로 내년에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정기봉 삼성전자 부사장은 31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고성능컴퓨팅(HPC) 고객사들이 관심을 나타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사장은 “새로운 고객으로부터 3나노 2세대 공정 제품을 수주할 것”이라며 “1세대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2세대 공정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세대 공정은 1세대보다 면적과 성능, 전력 효율이 개선됐다”며 “차세대 트랜지스터 기술인 멀티브릿지채널(MBC) 펫(FET) 기술로 4나노 기술인 핀펫(Fin-FET)보다 전력 소모량이 적고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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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나노 1세대 공정도 안정적인 수율로 양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공장과 관련해서는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 4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