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DX)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필요한 개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코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자 및 엔지니어 부족이 8천5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IT 인재 확보 및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기업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개발자의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로우코드·노코드(LCNC)와 자동화 도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금융기업 헬로세이프는 LCNC 시장이 현재 280억 달러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시장은 또 2025년에는 500억 달러, 2030년에는 1천8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코드는 사무직, 실무직 등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구조와 사용법을 지원하는 개발 도구다. 레고블록처럼 사전에 마련된 템플릿을 결합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로우코드는 노코드 플랫폼에 간단한 코드를 추가해 개발도구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도 추가하는 등 개발에 자율성을 더한다.
두 개발도구는 복잡하고 반복적인 코드 작성을 줄여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전문 개발 경험이 없는 현업 실무자도 업무에 필요한 앱을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영수증 분류, 데이터 입력 등 간단한 업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으로 점차 활용 범위를 넓혀가는 추세다.
LCNC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LCAP)이다. 2023년 25% 성장하며 약 1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LCAP는 노코드로 제작한 기업용 비즈니스 앱 개발도구다. 개발자가 부족한 현 상황에 맞춰 개발기술 요구 사항을 줄이고 생산성과 생산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5년 간 제작되는 5억 개의 앱 중 4억 5천만 개가 LCNC 플랫폼을 통해 개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인력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LCNC 플랫폼을 대거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노코드 서비스 파워앱스는 포춘 500대 기업의 91%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는 15만 파트너사들이 노코드로 만든 서비스를 마켓플레이스 앱 익스체인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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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LCNC 도구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대기업과 공공에서도 노코드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추세다.
로우코드 플랫폼 기업 아웃시스템의 파울로 로사도 CEO는 "로우코드를 사용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10배 가까이 향상할 수 있으며 적은 비용으로 비즈니스 속도에 맞게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다"며 "로우코드는 인력확보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더 빠르게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이고 입증된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