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가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아 OK캐피탈, 기술보증기금에서 받은 담보 대출금을 갚았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김형설 메쉬코리아 신임 대표는 채무자 대표 자격으로 hy(한국야구르트)로부터 600억원 긴급자금(DIP, 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대출)을 지원받고자, 지난 26일 회생법원에 주요 채무 상환 관련 승인을 신청했다.
법원은 신청 다음 날 김 대표가 신청한 자금차입과 회생채권 변제를 허용했다. 메쉬코리아는 이날 OK캐피탈, 기술보증기금 등 법정관리 P플랜을 신청한 담보대출채권자들의 채무를 상환했다. 최근 hy가 인수에 나서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메쉬코리아는, 기타 조세·상거래 채권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 전액 변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25일 개최된 긴급 이사회에서 회사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를 지낸 김형설 투자 담당 총괄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이사회에선 hy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8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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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차로 변제재원과 운영자금 목적의 600억원을,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2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1차로 받은 600억원의 경우, 유상증자 시 출자전환된다. 회사는 내달 9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형설 대표는 “hy와의 매각딜 추진은 회사와 영업 현장, 주주사, 채권자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 “회사 정상화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만큼 hy와 협력해 라스트마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