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3에서 각국 장관들이 모여 망 이용대가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세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발표자로 참석한다.
30일 업계에 다르면 MWC23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장관급 프로그램 중 '네트워크 투자: 디지털 혁명의 실현'에서 망 이용대가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MWC22에서도 네트워크 사업자와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힘의 불균형 문제가 논의된 바 있다. 당시 GSMA 산하 정책개발그룹(PG)은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망 이용대가를 치르게 하거나, 펀드 형식 공동투자 등으로 불공정한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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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논의에는 도이치텔레콤, 사우디텔레콤 등 네트워크사업자와 메타,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들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넷플릭스 측에서는 지난해 국내를 방문한 딘 가필드 정책총괄 부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세션에 이해관계자는 물론 각국 장관급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MWC23 컨퍼런스의 첫 번째 키노트 주제인 '공정한 미래'에서도 망 이용대가가 다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MWC가 개막일 키노트 주제로 차세대 네트워크의 발전상이나 새로운 기술 도입에 따른 변화를 다뤄왔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MWC에서는 통신사업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