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사장이 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개막 이틀째 디지털 협업을 주제로 노키아, HTC, 싱텔, 텔레콤이탈리아 CEO와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MWC23 홈페이지에 키노트 세션 주제와 함께 세션별 연사를 확정해 공지했다.
구현모 사장은 KT 대표이사로서 GSMA 이사회 멤버에 지난해 재선임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24년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사회 멤버 재선임 시기와 맞물려 새해 열리는 MWC 키노트 연사로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WC는 다른 ICT 전시회와 달리 주요 기업과 각국 장관급 회의를 비롯한 컨퍼런스 비중이 높은 행사로 꼽힌다. 글로벌 통신사와 통신장비 회사들의 사업 메시지와 함께 각 나라의 통신 인프라 비전 논의가 행사의 큰 축을 이루기 때문이다.
키노트 연설은 피라그란비아 4홀에서 진행된다. 주요 전시 기업의 전시부스가 꾸려지는 3홀 옆이다. 구 사장이 참여하는 키노트 세션은 현지시간 기준 내달 28일 정오에 열린다.
디지털 협업을 주제로 열리는 이 세션은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밥 스턴펠스 글로벌 회장의 진행으로 구현모 사장과 함께 페카 룬드마크 노키아 CEO, 왕쉐홍 HTC 회장, 위엔 콴 문 싱텔 CEO, 피에트로 라브리올라 텔레콤이탈리아 CEO 등이 참여한다.
세션의 주제는 디지털 협업이다.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지털 사고 방식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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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컴퍼니(디지코) 전략을 회사 경영 방침으로 내세우며 AI 원팀, 데이터 원팀 등을 꾸려온 구현모 사장이 그간의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WC 개막 첫날 키노트 세션에서는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망 이용대가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