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겨울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석유비축기지 현장 안전관리 상황 점검에 나섰다.
김 사장은 26일 울산비축기지를 방문, 기지 내 시설물 관리상황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고 해상 작업선에 승선해 부이 등 해상 원유 입출하 장비 유지보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등 한파 대비 현장 안전관리 이행상태를 점검했다.
부이는 해상에 설치한 원유 입출하시설로 평시에는 유조선 원유를 육상 저장시설로 이송하는데 사용되나 유사시에는 이를 통해 기지 내 비축원유를 인근 민간 정유사에 대여하는 등 국내 원유수급 안정화 절차 수행에 활용되기도 한다.
김 사장은 육·해상 현장 시설물 안전관리 이행상태를 점검한 후 “해상 원유 입출하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임을 유념해 어떠한 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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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석유공사는 전국 9개 지역(울산·거제·여수·서산·구리·평택·용인·동해·곡성)에 9천670만 배럴의 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다. 이는 비상사태 발생 등으로 국내에 원유도입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약 111일 간 각종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양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1980년 석유비축사업을 개시한 이후 IEA 등과 공조해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국내에 비축유를 방출해 에너지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민생경제 안정에 이바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