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비축유 6천만배럴 방출키로…2011년 리비아 정정 불안 이후 처음

디지털경제입력 :2022/03/02 06:30

일본 산케이신문·아사히신문 등 주요 외신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일 밤 영상회의로 장관급 이사회를 열고 가맹국이 협조해 비축유 6천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히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수출통제·금융제재와 함께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IEA 주요국은 비축유 방출에 나서 공급량을 늘려 가격 급등이 예상되는 원유시세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1일 밤 영상회의로 열린 IEA 장관급 이사회에 각국 에너지 장관이 참석, 비축유 방출을 논의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6천만배럴 가운데 절반인 3천만배럴을 미국이 책임지고 나머지 3천만배럴은 한국을 포함한 가맹국이 분담한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국 등과 협조해 수개월에 걸쳐 비축유 5천만배럴을 방출하기로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비축유를 방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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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원유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뉴욕원유선물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일시적으로 배럴당 102달러로 올라, 2014년 7월말 이후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IEA에 의한 비축유 방출은 1991년 걸프전과 2005년 미국 허리케인 피해, 2011년 리비아 정세 악화 때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