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에너지 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오후 10시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영상회담을 갖고 양국을 포함한 주요국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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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점에 공감했다.
문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음을 미국 측과 공유했다. 또 동일선상에서, 산업부-외교부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에너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미국 등 우방국 및 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음을 설명했다.
그랜홈 장관은 우리 측 공동 대응 의지 표명과 성명 발표에 사의를 표하고, 석유시장·물가 등 세계 경제안정을 위해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분야에서도 공조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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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장관은 비축유 방출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양국은 IEA나 동맹국 간 비축유 방출에 적극 협력해 세계 석유시장 안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비축유 방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출 적정시점과 물량 도출을 위해 IEA 회원국과 함께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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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비축유 방출 관련 구체적 사안은 관계부처와 업계 협의를 통해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미 양국은 또 이날 회담을 바탕으로 수일 안에 IEA 장관급 특별이사회를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