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분기에 강세를 보였던 애플 아이폰이 지난 해에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애플 스마트폰 출하량은 7천230만대로 전년 동기 8천500만대보다 약 15% 감소했다.
하지만 애플은 같은 기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4.1%로 1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한 수치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가 19.4%로 2위를 기록했으며 샤오미(11.0%), 오포(8.4%) 등 중국 업체들이 그 뒤를 이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올 1분기에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올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7천900만대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8천만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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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팔 IDC 연구책임자는 "스마트폰 기업들이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가 쌓이자 출하량을 대폭 줄였다"며 "지금까지 경기 침체 영향을 비교적 받지 않았던 애플 조차 중국의 봉쇄 정책, 공급망 문제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10년 만에 최소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