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AI기술 금융권 적용 확대···신한은행에도 서비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에도 AI리포트 제공...김성언 대표 "의료, 법률 등으로 확대"

바이브컴퍼니(각자 대표 이재용·김성언, 이하 바이브)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등 주요 금융권에 확산, 적용하고 있다.

26일 바이브는 신한은행 쏠(SOL) ‘트렌드 테마 PICK’에 핀테크 회사 퀀팃과 함께 주식 테마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바이브는 테마와 종목에 대한 분석을, 퀀팃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뜨고 있는 테마를 중심으로 선별된 주식 종목과 투자 정보를 제공받아 보다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바이브는 미래에셋증권에도 AI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AI 리포트는 바이브가 보유한 AI 어시스턴트의 주요 기능 중 하나로,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고객이 빠르게 폭넓은 종목 및 시황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해준다. HTS와 MTS를 통해 매일 장 시작 전 50여 개의 AI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커버하기 어려운 중·소형주까지도 빠르게 주요 정보를 분석해 종목 및 시황 보고서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바이브는 지난 2020년부터 한국투자증권의 AI 리서치 '에어(AIR, AI Research)'에도 해외주식 관련 영문뉴스를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이는 특정 종목에 대한 영문뉴스를 긍정, 부정 이슈로 나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바이브는 "국내서는 첫 서비스"라고 밝혔다.

바이브는 자체 AI 어시스턴트 기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인데, 이 회사의 AI 어시스턴트 기술은 AI를 학습시켜 금융, 법률 등 전문 분야까지 커버할 수 있는 AI 비서다. 자연어 대화를 통해 메뉴 가이드와 자료 탐색은 물론 분석 및 리포트까지 작성해 제공, 사람이 쉽고 빠르게 업무를 수행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하는데, 현재 자체 금융 정보 서비스인 '핀터랩스(Finter Labs)'에서 데모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바이브가 AI 어시스턴트에 적용한 기계독해 기술(MRC, Machine Reading Comprehension)은 최근 한국어 기계독해 데이터셋인 ‘코쿼드(KorQuAD, Korean Question Answering Dataset) 1.0’ 기반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앞서 바이브는 지난 2002년 오피니언마이닝 솔루션 '토크로(Talkro Analyzer)' 개발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미니홈피 방문자가 AI 에이전트 '아우'와 대화할 수 있는 AI 미니홈피 서비스 '아우닷컴'을 당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김성언 바이브 대표는 "우리 핵심 기술을 적용한 AI 기반 대화 솔루션 'AI챗봇(AI Chatbot)'은 우정사업본부, 법무부, 국립암센터 등 전문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면서 "챗봇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술대상에서 기관장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현재는 금융 분야에 특화된 금융전문비서로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기존 역량을 토대로 금융 뿐만 아니라 법률, 의료 등 영역을 확장해 누구나 AI 전문 비서를 활용할 수 있게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