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G 자회사 거래소 '루노', 인력 35% 감축

330명 정리 예상

컴퓨팅입력 :2023/01/26 08:39

가상자산 전문 벤처캐피탈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자회사인 가상자산 거래소 루노가 인력 35%를 감축하기로 했다.

25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루노는 이날 마커스 스와네포엘 루노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직원들에게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루노 임직원 수는 960명으로, 이번 인력 감축을 통해 330명 가량의 인력을 해고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이 중 마케팅 인력의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 경영과 규제 준수 인력에 대해서는 정리해고 여파가 없거나 최소화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노는 미국, 호주 사업도 축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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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노

지난해 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장 기간을 거치면서 여러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인력을 감축하거나 파산 신청을 했다. 루노도 정리 해고 사유를 이 점으로 들었다. 다만 루노의 경우 최근 유동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DCG의 자회사로서 이번 인력 감축을 추진해 관심이 쏠린다.

DCG의 자회사인 가상자산 금융 기업 제네시스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을 계기로 경영 위기를 겪고, 최근 파산까지 신청했다. 제네시스가 진 부채로 DCG에 야기된 유동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