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씨맥'이 중소·중견기업에 유용할 올해의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RM)' 솔루션 1위를 세일즈포스의 '세일즈포스 에센셜'로 선정했다.
CRM이란 기업이 고객과 원활한 관계 유지를 위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 분석해 주는 시스템이다. 제품 판매·고객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 예측, 마케팅 인사이트 등을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데 활용한다.
세일즈포스 에센셜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관리형 솔루션이다. 이메일에서 고객 데이터를 직접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아인슈타인 액티비티 캡처'와 같은 기능으로 고객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보관·확인할 수 있다.
에센셜은 고객과의 관계를 단계별로 구분해주는 기능도 있다. 파이프라인에서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진행 상황도 알려준다. 이 외에도 고객 사례를 채팅, 전화, 도움말 채널 등으로 관리한다.
피씨맥은 "세일즈포스 에센셜은 제조, 판매 등 다양한 소규모 산업군에 포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CRM 작업을 기업이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성이 높고, 모바일용 CRM 앱도 타사보다 기능이 뛰어나고도 설명했다.
가격도 마찬가지다. 피씨맥은 "소규모 기업이 사용하기에도 무리 없을 정도의 가격으로 시작할 수 있다"며 "모든 기업층을 아우르는 CRM 솔루션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2위는 조호가 제공하는 '비긴'이다. 상품 영업에 특화한 솔루션이며, 소기업용이다. 세일즈포스보다 솔루션 적용, 타깃 기업 범위가 좁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모바일 앱 서비스를 지원하는 점은 같다.
3위는 캡슐이 내놓은 CRM 솔루션이다. 주로 소규모 영업팀이 시스템을 관리하는데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피씨맥은 "캡슐 솔루션은 소규모 비즈니스용으로 CRM 기능이 단순화된 형태로 제공된다"고 분석했다. 회계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고 팀 연락처를 쉽게 동기화할 수 있다.
피씨맥은 "타사 솔루션에 비해 기능이 다소 부족하지만 고객 분석, 관리하는 데 시간이 경쟁사 제품보다 덜 든다는 점은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4위는 '레스어노잉 CRM'이다.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 비즈니스용이다. 기업 측은 "지금까지 사용한 CRM 서비스 중 가장 저렴하다"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뒀다.
피씨맥은 "CRM에 투입할 예산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은 소규모 기업에 가장 적합하다"며 "가격이 낮은 것은 때로 낮은 품질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해당 솔루션은 생각보다 사용 편의성이 꽤 높은 편이다"고 평했다.
5위는 비타이거 솔루션이다. 역시 소규모 사업용이며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한다. 단일 플랫폼에서 연락처 관리, 일정관리, 이메일 마케팅, 내부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비즈니스 영업 파이프라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다면 사용하기엔 부적합한 솔루션이다.
6위는 먼데이닷컴 솔루션이다. 먼데이닷컴은 CRM을 주요 SW로 내세우진 않지만, 지금까지 CRM 솔루션을 꾸준히 홍보했다. 모바일 앱, 기업 맞춤형 CRM 기능 설정 등 타사 솔루션이 가진 웬만한 기능은 다 있다.
피씨맥은 "무료 체험판을 통해 먼데이닷컴 CRM을 완전히 숙지하기 힘들다는 고객사 의견이 있으며 가격 플랜 기준이 일정하지 않아 한 눈에 이해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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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피씨맥은 온파이프라인, 파이프드라이브, 허니북이 지원하는 CRM을 중소·중견기업에 유용한 솔루션으로 꼽혔다.
기존에는 CRM 기능이 대기업 고객 관리에 초점 맞췄다. 중소·중견 기업들은 CRM 시스템을 채택할 여력이 없어 이용률이 저조했다. 최근에는 스타트업을 비롯한 소규모 비즈니스 사업자도 CRM을 통해 판매·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