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픽업 트럭 시장 뜨겁다

시장 변동 예상…업계 1위 쌍용 위협할 GMC·포드 ‘등판’

카테크입력 :2023/01/23 09:30

올해는 경기침체로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외 관련 기업은 신차 출시로 매출 상승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은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올해의 주목점은 픽업트럭에 있다. 기존 국내 픽업트럭의 대장주였던 쌍용차를 쫓아 한국지엠의 GMC에 이어 포드코리아도 참전 선언을 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뉴 렉스턴 스포츠&칸 제품 개선 모델과 토레스로 6년만에 흑자 전환을 이룬 바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쌍용자동차 픽업트럭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은 2만7천962대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전체 픽업트럭 시장에서 94.1%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영국 매체에서 주관한 최고의 픽업트럭도 수상했다.

지금까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위축된 상태였다.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020년 3만8천929대에서 2021년 3만902대, 지난해 2만9천685대로 악화일로의 길을 걷고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지엠의 GMC, 포드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른 신차 출시 선언에 업계에서는 반등의 기대감이 불어온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GM 산하 프리미엄 레저용차량(RV) 브랜드인 GMC를 국내에 선보인다. 첫 출격 모델은 프리미엄 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 드날리’ 모델이다. 시에라 드날리는 시에라 라인의 최상위 모델이다.

미국에서도 호평이 이어진다. 미국 평가전문 매체 U.S. 뉴스&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시에라 드날리는 2022년 북미 대형 픽업트럭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GM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모델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시에라는 북미에 판매 중인 5세대 모델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파워트레인은 420마력급 6.2ℓ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첨단 편의 장비 등을 탑재해 다른 대중 픽업트럭과 차별화된 고급화를 추구한다.

한국지엠은 당초 시에라 드날리를 지난해 출시 하겠다고 밝혔으나 내부사정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로 밀려났다. 소비자들은 최근 픽업트럭 모델의 연이은 출시 소식에 기대한다는 반응이다.

시에라 드날리의 가격은 북미에서도 6만5천800달러(약 8천113만)부터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들어올 시 가격을 고려해 1억원대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 하고있다.

(사진=포드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판매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낸 포드 브롱코의 선방에 힘입어 다양한 맞춤화 모델과 전략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드코리아는 수입 픽업트럭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레인저 랩터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이 두 모델은 픽업트럭의 명가 포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30개국 및 5개 대륙의 다양한 환경과 기후, 지형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쳤고 다양한 환경에서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다재다능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내부에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센터 콘솔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4X4 픽업트럭으로서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대토크 51.02kg·m를 발휘한다. 온로드의 안정적 주행뿐 아니라 험준한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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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관계자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포드가 가진 제품력과 기술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의 가격은 와일드트랙 6천350만원, 랩터 7천9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