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글로벌 석학들에 양자 과외 받았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방문, 양자 석학과 대화

과학입력 :2023/01/20 10:17    수정: 2023/01/20 10:34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Zurich)을 방문, 양자 석학과 대화를 가졌다. 

이 행사는 양자기술 선도국 도약을 위한 국가 양자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석학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열린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행사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김명식 교수를 비롯, 취리히 연방공대 귄터 디세르토리 부총장, 안드레아스 발라프 교수, 클라우스 엔슬린 교수, 조나단 홈 교수와 알레산드로 쿠리오니 IBM 취리히연구소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자기술이 불러올 변화와 양자기술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국가적 준비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안드레아스 발라프 교수는 발제를 통해 "취리히 연방공대가 양자기술 분야 강자가 된 비결은 국가 양자연구 프로그램 등 스위스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전 세계로부터 오는 우수한 학생, 국제 협력네트워크 등"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양자기술은 미래 전략기술의 핵심"이라며, 양자기술 선도국가가 되겠다는 의지와 전략구상도 밝혔다. 또 그는 "올해를 양자기술 선도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라며 "인력양성과 함께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을 맞아 스위스와 같은 선도국들과 연구·인력교류 등 국제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취리히 연방공대는 아인슈타인과 폰노이만 등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유럽 내 양자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초전도 양자컴퓨터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취리히 연방공대는 국내 대학·출연연구원과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연구, 인력교류, 인프라 구축 등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박사과정 젊은 연구 인력들의 상호 방문 연구도 활해 2016년부터  취리히 연방공대와 교류한 과학기술 연구인력이 20여 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