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이 오는 3월로 예정된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위한 개발자 네트워크 '데브넷2'을 출시했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하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개발자들은 업데이트가 지연되지 않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데브넷2가 지난 11일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이더리움은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는 그 후속 절차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된다. 디크립트는 이더스캔을 인용, 현재 스테이킹돼 있는 이더리움은 227억 달러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지연 없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른 업데이트 내용은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제외할 수도있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프로토 당크샤딩'이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제외됐다. 프로토 당크샤딩은 블록 용량을 늘리는 당크샤딩의 예비 버전으로, 출시 일정이 올해 말로 연기됐다.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을 업데이트하는 '이더리움 가상머신 오브젝트 포맷(EOF)'도 상하이 업그레이드 내용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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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몇 주 내 이더리움 메인넷에 섀도 포크를 실시할 계획다. 섀도 포크는 해당 코드가 실제 블록체인에서 작동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메인넷 버전으로 테스트를 실시하는 절차다.
공개 테스트 네트워크는 다음달 말까지 출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