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 세번째 공식 카메라모듈 출시

6년 만에 신제품…자동초점·HDR 이미지 촬영 지원

컴퓨팅입력 :2023/01/11 10:29    수정: 2023/01/11 10:40

라즈베리파이가 새로운 카메라 모듈을 출시했다. 2016년 두번째 카메라모듈 이후 6년만의 신제품으로 더 높은 해상도뿐 아니라 자동초점과 HDR 이미지 촬영을 지원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라즈베리파이재단은 라즈베리파이 카메라모듈3를 출시했다.

라즈베리파이 카메라모듈 V3는 소니 11.9 메가픽셀(MP) 이미지센서를 채택했다. 네 종류 모델로 판매된다. 표준시야(FoV), 와이드 FoV, 적외선민감(NoIR), NoIR 와이드 FOV 등이다.

라즈베리파이 카메라모듈3

가장 저렴한 표준 FOV 모델은 이전 버전과 동일한 25달러에 판매된다. 시야각이 66도로 늘었다. 두 와이드 FOV 모델은 35달러로 102도 시야각을 제공한다. 에벤 업튼 라즈베리파이 수석은 "와이드 FoV가 모듈2보다 각도 분해 성능이 약간 낮지만, 디지털 패닝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모듈3는 무엇보다 자동 초점과 HDR 이미지 촬영 기능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전 모델이 고정 초점이었던 것과 비교해 자동초점을 사용해 약 5mm 떨어진 물체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모듈1과 모듈2의 경우 고정 초점 렌즈로 1미터 떨어진 물체를 촬영할 수 있었다

HDR은 오늘날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이미지다. 소니 이면조사형 IMX708 센서로 활성화돼 사람의 눈처럼 빛과 그림자를 포착한다. 라즈베리파이 측은 "스마트폰처럼 일반, 언더, 오버 등 다양한 노출로 여러 이미지를 촬영해 우수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벤 업튼은 "IMX708 같은 HDR 센서는 서로 다른 노출 시간으로 다중 동시 노출을 수행하고, 다른 노출로 촬영된 이미지의 각 영역에서 세부사항을 가장 잘 포착한 노출을 선택해 결합한다"며 "표시나 저장을 위해 결과의 동적 범위를 압축한다"고 밝혔다.

자동 초점 기능은 IMX708의 위상검출자동초점(PDAF) 기능을 이용한다. 높은 신뢰도의 PDAF 결과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라즈베리파이의 CDAF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라즈베리파이는 이와 함께 2020년 출시했던 50달러짜리 고품질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스템의 새 버전도 출시했다. C/CS 마운트 렌즈뿐 아니라 M12 마운트 렌즈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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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3는 CSI 커넥터를 가진 라즈베리파이 컴퓨터와 호환된다. 라즈베리파이400 및 2016년 출시된 라즈베리파이제로를 제외한 모든 컴퓨터에서 사용가능하다. 보드 규격과 장착 구멍 위치는 기존 모듈2와 동일하다. 라즈베리파이제로 케이스의 카메라 덮개와 호환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libcamera 소프트웨어와 라즈베리파이 OS 불스아이의 Libcamera 기반 파이카메라2 베타에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