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고향에서 '시장'이 됐다. 지방자치단체를 책임지는 시장(市長)이 아니다. 상인들이 떠나간 오래된 시장(市場)을 다시 살려냈다는 뜻이다.
백종원은 9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백종원 시장이 되다 0화. 백종원의 꿈 이뤄보려합니다. '시장'이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이번 영상을 통해 고향인 충남 예산군에서 오래된 예산시장을 리모델링해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백종원은 "추억이 있던 곳인데 와서 보니까 다 '임대'(표시가) 붙어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현실로 확 와닿았다. 지방이 이렇게 힘들어졌구나. 이러다 잘못하면 지방이 없어지겠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촉이 왔다. 옛날게 유지되고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며 "이 시장의 테마를 어떤 느낌으로 하고, 그 느낌에 맞게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와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딱 상상을 이룰 수 있는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텐츠는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구도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백종원은 1960~1970년대 감성을 살려 시장을 리모델링하고, 금오바베큐(닭바비큐), 신광정육점(부속고기), 선봉국수(파기름국수, 잔치국수), 시장닭볶음(꽈리고추 닭볶음탕), 불판빌려주는집(상차림, 쌈채소) 등 5곳의 점포를 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예산국수, 예산 꽈리고추 등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고 다른 시장에서 맛볼 수 없는 레시피도 개발했다.
또 더본코리아는 창업 점포 인근에서 영업하는 예터칼국수(마라칼국수), 시장중국집(옛날식짜장면), 또복이네(제육볶음), 대흥상회(먹태구이), 고려떡집(고기떡) 등에 대해서도 추가 메뉴 개발 컨설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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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시장이 되다' 영상은 매주 업로드될 예정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