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고위 임원의 연이은 퇴사 움직임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맥루머스를 비롯한 복수의 IT 전문 매체들은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를 인용해 이달 말 스턴이 회사를 떠남에 따라 애플이 내부적으로 서비스 부문의 업무를 다른 임원에게 재배분하는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스턴은 타임 워너 케이블의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를 지냈다. 2016년 애플에 합류해 구독 사업을 관리하고 서비스 사업 마케팅을 담당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향후 에디 큐의 뒤를 이어 애플의 서비스 부문을 담당할 후임자로 거론됐다.
스턴은 애플의 구독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TV+와 타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파트너십을 성사시켰으며 미국프로축구(MLS) 리그 등 스포츠 콘텐츠도 확보했다. 애플 원 번들 서비스 출시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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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의 퇴사로 인해 애플은 서비스 사업을 재편해 총 3개 부문으로 나눌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턴의 퇴사 이전에도 최근 부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들이 애플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산업 디자인 담당 부사장, 최고정보책임자(CIO), 온라인 스토어 부문 부사장,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등이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