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LGU+, 커넥티드카 보안기술 공개

LG전자와 양자내성암호 적용한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기술 전시

방송/통신입력 :2023/01/06 10:45

LG유플러스는 'CES 2023'에서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커넥티드카 보안기술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CES 2023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로,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자율주행·전동화·전기차 충전 서비스·목적기반차량(PBV) 등 스마트모빌리티 기술이 집결되는 자리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와 함께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전장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 PQC PUF칩·응용서비스 개발 전문기업 ICTK, LG전자와 협업해 공동 개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사물인터넷(IoT) 기업을 커넥티드카 보안 시장의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활용한 '카페이(Car Pay)' 서비스도 시연했다. LG유플러스가 개발 중인 카페이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도 차량 내부에서 간단한 생체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차주의 개인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환경 속에서 차량 외부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향후에도 LG유플러스는 결제서비스(PoI)와 무선통신업데이트(OTA)를 기반으로 차량간무선통신(V2X) 등 양자보안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다양한 모빌리티 사물인터넷 분야에도 자사 양자내성암호 기술력을 적용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앞으로도 양자내성암호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며, 다가오는 커넥티드카 시대에 전장분야의 양자보안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자내성암호는 자동차 전장화가 진행될수록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는 양자컴퓨팅 기반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하고 탑승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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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내성암호를 안정성이 입증된 표준 알고리즘으로 공식 발표한 후 연방기관이 암호 시스템을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도 양자보안 관련 각종 시범사업과 정부과제를 양자내성암호 중심으로 전개하는 추세다.

LG유플러스는 관련 기술과 시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10월에는 양자내성암호와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동시에 적용해 CCTV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PQC PUF VPN'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