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우리나라 수출 물량 지수 30개월만에 최저치

전년 동월 대비 6.3% 하락

금융입력 :2022/12/29 12:00

올해 11월 수출물량지수가 3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은 ‘2022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1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얼어붙었던 2020년 5월(-13.8%) 이후 30개월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농심수산품의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6%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전반적으로 6.1% 떨어졌다. 세부 항목을 보면, 섬유 및 가죽제품이 전년 대비 18.6% 떨어졌다. 화학제품(-10.3%)와 전기장비(-6.8%), 검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5.6%), 기계 및 장비(-4.3%)도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하락했다.

(사진=한국은행)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1.3% 하락했다. 이는 2020년 5월(-25.0%) 이후 최저치다.

수출금액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마찬가지로 공산품이 전년 동월 대비 11.1% 떨어진 영향이 컸는데 세부적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5.4%), 제1차금속제품(-21.7%), 섬유 및 가죽제품(-19.0%), 화학제품(-17.0%) 등 대부분 항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공산품 항목 중 운송장비의 11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2%, 21.8%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광산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의 경우 광산품,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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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5.3%)이 수입가격(-0.5%)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 동월 대비 4.9% 떨어졌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6.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9%)가 모두 하락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