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4 프로에 차세대 그래픽칩셋(GPU)을 개발해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개발 후반에 설계 실수로 해당 계획을 폐기했다고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개발자들은 게임에서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조명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과 같은 신규 기능을 포함해 애플이 아이폰14 프로용 GPU의 신기능 추가에 "너무 야심차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또, 해당 GPU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발열 문제가 발생해 결과적으로 아이폰14 프로에 탑재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GPU 개발 후반에 결함을 발견했고, 때문에 아이폰14프로에 기존 GPU를 탑재하는 것으로 급히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해당 사건은 애플 칩 설계 역사에서 전례가 없었던 일로 알려졌다. 또, 아이폰14 프로가 이전 세대 아이폰에 비해 그래픽 성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애플은 해당 문제로 애플은 그래픽 프로세서 팀을 다시 구성하고, 기존 프로젝트 관리자를 해당 프로젝트에서 제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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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인포메이션은 이런 문제가 애플의 칩 엔지니어 중 다수가 지난 몇 년간 애플을 떠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최고의 CPU 설계자였던 제럴드 윌리엄스 3세는 2019년 스타트업 누비아 창업을 위해 애플을 떠났고, 그의 빈자리를 맡았던 마이크 플립포는 입사 후 개발자들과 마찰을 보이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