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최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손 없는 날'에서는 깡통전세로 고통받은 의뢰인을 찾았다. 의뢰인들은 네 살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31세의 청년부부였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의뢰인 부부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깡통전세사기'의 실제 피해자다.
부부는 13평 남짓의 작은 자취방에서 두 아이를 키우다가, 조금 더 넓고 안락한 집을 꾸리기 위해 첫 이사를 했다가 사기 피해의 당사자가 되고 말았다.
부부는 "지금 생각해보면 수많은 전조 신호가 있었는데, 몰라서 시그널들을 무시했던 것이다"라고 막막했던 당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다행히 돈을 100% 받을 수 있는 보험을 들어놨기에 최악의 순간은 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한가인과 신동엽은 의뢰인이 힘들게 쌍둥이를 키운 이야기를 들으며 감탄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런 말 하면 애에게 괜히 미안하다. 우리 첫째 아이가 자다가 막 새벽에 깨서 울면 먼저 깬 사람이 일어나서 케어 해야하는데 나는 몇 번 자는 척을 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한가인은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나는 안 한다. 그런데 우리 남편이 그렇게 자는 척을 한다"라고 토로했다.
한가인은 "'저렇게까지 잠귀가 어두운가? 저렇게까지 안 들린다고?'라고 할 정도다"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다 눈치채고 있는거냐"라고 묻자 한가인은 "다 눈치챈다. 다 알면서 그럴 때 남편 욕을 막 한다. 끝까지 못 들은 척하더라, 코 고는 척해도 우린 다 안다"라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이에 더해 한가인은 "남편이 촬영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밖에서 노래방을 간다거나 혼자 몰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 것 같냐?"라는 신동엽의 물음에 "생각만 해도 열 받는다"라며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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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가인은 지난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해 2016년 첫째 딸을, 2019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