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 기계에서 테디베어를 꺼내려던 4살 소녀는 그만 기계 안에 갇히고 말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포피 파이크(4)는 자신의 쌍둥이 자매와 함께 인형뽑기 게임을 했다. 포피 자매는 테디베어 인형을 가지고 싶었지만, 둘 모두 인형 뽑기에 능숙하지 못해 작은 인형 하나도 제대로 뽑지 못했다.
인형이 너무도 가지고 싶었던 포피는 결국 인형뽑기 기계 안으로 직접 들어가 테디베어를 꺼내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포피는 인형이 나오는 출구를 통해 인형뽑기 기 안으로 기어들어 갔다. 잠시 후, 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 포피는 자신이 원했던 테디베어를 가지고 되돌아 나오려 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안으로 밀어서 열리는 경품 투입구 특성상 들어갈 때와는 달리 밖으로 나오는 것은 혼자 힘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포피의 쌍둥이 자매는 즉시 부모님에게 달려가 포피가 인형뽑기 안에 갇혀버렸다고 말해줬다. 부부는 즉시 인형뽑기 기계로 달려갔고, 기계 안에서 울상을 짓고 있는 딸을 보자마자 웃음을 터트렸다. 포피의 아버지는 입구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포피에게 출입구로 다리를 끄집어내라고 말했다. 포피가 간신히 다리를 밖으로 끄집어내자 아버지는 조심스럽게 포피를 잡아당겼다. 그렇게 포피는 안전하게 인형뽑기 기계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렇게나 가지고 싶었던 테티베어는 미처 챙기지 못한 채였다.
포피의 어머니인 멜라니 파이크는 우여곡절을 겪은 딸아이에게 "또 부당하게 남의 물건을 훔칠 것이냐"라고 물었다. 포피는 즉시 고개를 저으며 그러지 않겠다고 멜라니와 약속했다. 멜라니는 딸아이의 귀여운 모습을 남김없이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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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전해 들은 한 누리꾼은 "포피가 무사히 교훈을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재발 방지를 위해 인형 뽑기 난이도를 조금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는 뽑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