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눈을 동반한 한파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통사고와 동파 신고도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전국적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28건이다. 이 가운데 사상자가 나온 경우가 여러 건 있지만 대설 특보가 발효되지 않거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어서 중대본의 인명 피해 집계에는 빠졌다.
시설 피해로는 동파 신고가 총 284건 접수돼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계량기 동파 283건, 수도관 동파 1건이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47개 항로 여객선 57척이 풍랑에 의해 발이 묶였다.
110편의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하늘길도 막혔다. 출발 기준 ▲제주 63편 ▲김포 24편 ▲광주 10편 등이다.
주요 도로의 교통 소통은 원활한 상태다. 현재 지방도로 20개소만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립공원 256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 곳의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한랭 질환자는 사망 5명, 부상 97명 등 총 102명 나왔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대처가 미흡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7개 시·도 총 9114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 9001명과 장비 4455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벌였다. 이날 10시부터 살포된 제설제는 2만9417t에 이른다.
현재 충청·전라권·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1㎝~2㎝ 내외의 눈이 내린 곳이 있으며, 오는 24일까지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강원·충북 등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3, 24일 아침기온은 오늘보다 더 떨어져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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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설 작업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피해 상황은 신속하게 파악한 후 응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