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을 이끈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국가 위인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지폐에 그의 얼굴이 새겨질지 모른다는 소식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의 외신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1000페소 모델로 메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멕시코 일간 '엘 피난시에로'를 인용 보도했다. 메시의 등 번호가 10번이기 때문에 '10'으로 시작하는 1000페소가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또 지폐 뒷면에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인 리오넬 스칼로니(44)의 별명 '라 스칼로네타(La Scaloneta)'가 새겨질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는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에서 둘 다 우승을 만들어낸 최초의 아르헨티나 감독으로, 젊은 나이에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엘 피난시에로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인사들의 이런 제안이 농담처럼 나왔다고 했지만, 중앙은행 이사들은 "수집인들에게 기념비적인 지폐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온라인에서는 이미 메시의 기념 지폐 예상안이 등장해 더욱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상 도안 앞면에는 메시의 얼굴이, 뒷면에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메시를 필두로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이 함께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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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지난 1978년에도 월드컵 기념 화폐를 발행한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