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남성이 최근 개봉한 영화 '아바타: 물의길'(이하 '아바타2')를 보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인도 인디아투데이,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주 카키나다 지역의 한 영화관에서 동생과 '아바타2'를 보던 남성이 관람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포티스 병원의 노이다 박사는 "코로나 이후 혈관에 계속 염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스트레스나 이번 사건과 같이 혈압이 상승하면, 심장 동맥이 파열돼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터 CMI 병원의 프리딥 쿠마르 디 박사는 "사망한 남성의 경우 심실빈맥, 심실세동 같은 악성 부정맥을 동반한 심장마비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관상동맥의 플라크 파열이나 과도한 흥분으로 인한 부정맥이 발생하면 이번 사고처럼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간혹 흥미진진한 경기나 감정적인 상황에서 이런 종류의 죽음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영화 자체가 죽음을 초래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영화 '아바타'를 보던 관객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대만에서 '아바타2'의 전편인 '아바타'를 관람하던 42세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당시 이 남성은 고혈압 병력이 있었고, 영화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증상이 촉발돼 사망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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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인 '아바타' 속편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