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 주력 사업부 소속 직원들에게 기본급 5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몇년간 100% 수준 성과급을 지급하다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절반으로 줄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21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사업부별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차례씩 실적을 고려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한다.
사업부별 TAI는 ▲DS(반도체)부문 50% ▲MX(모바일경험)사업부 50% ▲VS(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50% ▲네트워크 사업부 75% ▲생활가전사업부 37.5% 등으로 알려졌다. TAI 성과급은 오는 23일 지급될 예정이다.
하반기 TAI는 올 상반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를 비롯해 가전, TV, 모바일 사업 등의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앞서 올 상반기 DS, MX, VD 사업부의 성과급은 최대치인 100%를 지급받은 바 있다.
이 날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하반기 성과급 지급률이 공지됐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업계 최초 12나노급 D램 개발...내년 양산2022.12.21
- 삼성전자, 아픈 손가락 고친다...'가전·AP·후공정 연구팀' 신설2022.12.19
- 삼성전자, 3분기 D램 매출 전분기 대비 34% 급감2022.12.15
- 삼성전자, 美 테일러 파운드리 6조원 세금감면 확정2022.12.14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사업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경기 침체로 인한 디스플레이 수요 둔화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결정이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 75%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50% ▲컴포넌트사업부 37.5% 성과급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