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설특보, 시간당 3㎝ 강한 눈..."오후3시부터 그쳐"

출근길 도로 결빙 주의…눈 오후 3시 차차 그쳐

생활입력 :2022/12/21 08:12

온라인이슈팀

수요일인 21일은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인천과 경기 북부 서해안에 시간당 최대 3㎝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서울 시내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1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날 오전 5시 기준 수도권 적설량은 △서울 0.7㎝ △교동(강화) 3.0㎝ △금곡(인천) 0.8㎝ △남양주 0.7㎝ △과천 0.7㎝ 이다. 제주도는 △삼각봉(산지) 1.5㎝ 이다.

눈 또는 비는 오후 3시쯤부터 차차 그치지만 강원과 충북, 전북 동부와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는 자정까지 계속될 수 있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 강원, 제주도 산지 5~10㎝ △서울, 인천, 경기 남서부, 충북 중·북부, 경북 북부 내륙(2~8㎝) △충청권(충북 중·북부 제외), 전북 동부, 경북권 중·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서해5도(1~3㎝)다.

기온에 따라 곳곳에 비가 내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 해안(5~20㎜) △그 밖의 전국(5~10㎜)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 서해5도(5㎜ 미만) 수준이다.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출근길 차량 운행 시 주의해야 한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서는 보행자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오른 -6~5도, 낮 최고기온은 전날과 비슷한 2~9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분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0.1도 △춘천 -3.4도 △강릉 2.8도 △대전 -1.5도 △대구 -1.8도 △전주 2.6도 △광주 1.3도 △부산 4.1도 △제주 9.4도다.

기온은 22일부터 다시 큰 폭으로 떨어져 추위가 계속된다. 북쪽에서 찬 공기를 내려보내는 기압배치로 한파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오전에 서해 중부 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이날 밤부터 바람이 순간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분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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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수도권, 충남, 광주, 전북은 오후부터, 강원과 대전, 세종, 충북, 전남, 영남, 제주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인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