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윤이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16일 오후 9시30분 방송하는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싱글맘' 최정윤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날 최정윤은 친구를 만나면 격한 스킨십으로 인사하는 건 물론, 장소와 상대를 불문하고 애정 표현을 하며 낯선 남성에게 "우리 아빠 해요"라고 말하는 딸의 과한 애정 표현에 대해 걱정을 토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지우가 사랑을 많이 받고 컸다. 감정 발달이 잘된 아이"라고 설명했지만 "과한 면이 있다"고 꼬집는다.
본격적인 상담에 돌입하자 최정윤은 딸이 자기소개를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난 아빠랑 안 살아'라는 말이라고 언급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딸의 과한 애정 표현이 혹시 아빠의 부재로 인한 영향이 아닐까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최정윤은 이 같은 질문에, 딸이 느낄 이혼 가정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서류상이라도 가정을 유지하고 싶었다는 속마음을 고백한다.
이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이혼을 미루고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이유는 본인보다 아이를 위한 결정"이라고 짚어냈고, 최정윤은 "내 선택으로 불편함을 겪어야 할 딸이 걱정됐다"며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낸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애쓰는 엄마 최정윤의 노력을 헤아리는 한편 "아빠의 부재가 사랑의 결핍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지만, 아빠의 빈자리로 인한 추억과 경험이 부족한 것을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오은영이 아빠와 함께하는 '신체 놀이'에 담긴 의미를 덧붙여 설명하자, 최정윤은 최근까지도 '남자 어른'을 무서워했던 딸을 떠올리며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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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정윤의 이야기에 집중하던 오은영 박사는 이혼 후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아무렇지 않아요"라며 유난히 꿋꿋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던 최정윤에게 "꿋꿋한 행동이 과유불급"이라고 지적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