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이미지 합성 모델인 ‘스테이블디퓨전 3.0’에 새 기능이 추가됐다. 아티스트가 데이터셋에 있는 자신의 작품을 삭제할 수 있다.
스테이블디퓨전을 개발한 스태빌리티AI는 아티스트 저작권에 대한 이슈를 방지하기 위해 저작권자가 데이터셋에서 작품 삭제를 허용하는 기능을 새 버전에 추가했다고 벤처비트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셋에서 작품을 생략하길 원하는 아티스트는 스태빌리티AI가 별도로 마련한 홈페이지 ‘헤브아이빈트레인(HaveIBeenTrained)’에 접속해 텍스트나 파일을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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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능을 추가하게 된 이유는 외부 예술가 집단이 지속적으로 요청해서다. 예술가 옹호 커뮤니티로 '스퍼닝'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드디어 스테이블디퓨전에 그림 데이터셋을 뺄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고 전했다.
스태빌리티AI는 향후에도 버전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외부 목소리를 듣겠다는 방침이다. 데이비드 하 스태빌리티AI 책임연구원은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개발자끼리 상의하는 것보다 외부 목소리를 들으며 기능을 업데이트하겠다"며 "윤리적 문제나 저작권 이슈는 더욱 경청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