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내년 초 'CES 2023'서 첫 전시

미래차 전시관서 일반 관람객 맞이…"고객 경험 혁신 자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12/15 17:05

LG이노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처음으로 전시장을 꾸린다고 1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그동안 고객사만 초청해 제품을 소개하는 비공개 전시 형태로 CES에 참가했다. 일반인 관람객을 맞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이노텍 홈페이지에 온라인 전시장도 차린다.

LG이노텍은 내년 CES에서 ‘미래를 여는 혁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기자동차·자율주행차 전기장치 부품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CES에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이동수단(mobility·모빌리티) 산업이 CES의 주요 소재로 떠올랐다고 봤다. 차량·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LG이노텍이 첫 전시장을 마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사진=지디넷코리아)

LG이노텍의 첨단운전자지원체계(ADAS)용 카메라모듈, 차량 실내용 카메라와 레이더모듈, 센서 퓨전 솔루션, 라이다(LiDAR),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5세대(5G)-와이파이(WiFi) 콤보 모듈 등을 자랑한다. 라이다는 라이트(Light)와 레이더(Radar)의 합성어다. 레이저를 쏘고서 빛이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빛의 강도를 재서 거리·방향·속도·온도·농도 등을 알아챈다. 레이더·카메라와 함께 라이다가 자율주행차에서 사람 눈 역할을 한다.

직류(DC)-DC 컨버터,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전기차용 부품도 이번 전시회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LG이노텍은 강조했다. 전장 부품을 가볍게 만들려고 LG이노텍이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Wireless BMS)도 CES에 처음 내놓는다.

확장현실(XR) 구현에 필요한 3차원(3D) 센싱 모듈 같은 메타버스 관련 신제품도 전시한다.

반도체용 기판도 선보인다. 5G 통신 부품 안테나인패키지(AiP)와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용 기판, 올해 초 사업을 시작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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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하이브리드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DC-DC 컨버터, 전기차용 전력 제품 등도 선보인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LG이노텍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를 여는 혁신 기술 개발’이란 생각 뿐”이라며 “차세대 혁신 기술을 대중에 처음 선보이는 이번 CES는 LG이노텍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