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진출 20년...손루원 화웨이 "친환경 디지털 전환 힘쓰겠다"

과감한 R&D 투자로 기술 경쟁력...친환경 데이터센터 조성 기여

방송/통신입력 :2022/12/15 15:08    수정: 2022/12/15 18:16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가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20년이 지났다”며 “2023년에는 한국과 함께 더 나은 ‘친환경 디지털 라이프’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손루원 CEO는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대상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새해 전략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한국화웨이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안정적이고 건전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특히 컴퓨팅과 에너지 관련 제품 솔루션은 점점 더 많은 고객사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한국 고객사와 파트너들의 디지털 전환 실현을 보다 적극적으로 밑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어려운 환경에도 기술 R&D 집중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통신 솔루션 외에도 컴퓨팅과 에너지 분야의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데이터센터 파워 분야의 UPS와 배터리, 태양광 발전 인버터 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원동력으로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꼽았다.

손루원 CEO는 “화웨이는 지난 10년 동안 R&D 투자액이 1천325억 달러 규모를 집행했다”며 “올해는 연매출의 22.5%에 달하는 224억 달러를 R&D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으로 앞서기 위한 회사의 행보를 최근 자막을 통해 즐겨보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극중 대사를 빗대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에서 순양전자가 미국과 일본의 틈바구니 가운데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과정에서 진양철 회장이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기 전에 새우는 몸집을 키워야 한다”고 밝힌 것처럼, 화웨이는 대내·외 환경에 굴하지 않고 R&D에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 한국 시장 20년...친환경 ICT 솔루션에 초점

국내 시장에 화웨이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인 20년이 된 가운데, 한국화웨이는 국내 ICT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 아울러 친환경 ICT 솔루션과 지능화된 연결성, 강력한 알고리즘을 통해 한국 고객사와 파트너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손루원 CEO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파트너들의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사를 맡은 지난 2년 동안은 국내 파트너 회사들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큰 성과로 꼽았다. 한국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솔루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여러 경쟁사와 견줘 앞서있다는 자신감이다.

손루원 CEO는 “최근 몇 년 사이 탄소중립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저탄소 친환경 개발을 수용하는 국가와 산업들이 늘어났고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도 나날이 커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화웨이는 탄소 절감을 지원하는 유무선 연결, 데이터 스토리지, 에너지 관련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한국 통신사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과 탄소 절감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안 우수성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화웨이는 사이버 보안이 비즈니스 이익보다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에서 건전한 사이버 보안 기록을 유지해 왔고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 국내 ICT 인재 양성에도 앞장

한국화웨이는 국내 ICT 산업발전을 위해 인재 육성에 기울인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손루원 CEO는 “새해에도 대학과 학계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협력해 한국의 ICT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한국 학생들이 화웨이의 ICT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제공하겠다”며 “한국의 디지털 인재 양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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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발전을 추구하는 회사 철학에 따라 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고 설명한 점이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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