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 1년만에 개통 10만건 돌파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로 연초 대비 개통량 2.5배 증가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원칩' 출시 1년여만에 누적 개통건수 10만건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칩은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사용하는 모든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개통할 수 있는 통합 공용 유심이다. 지난해 11월 알뜰폰 가입자와 중소 사업자 부담을 덜기 위해 업계 최초로 출시됐다.

LG유플러스는 원칩의 판매처가 늘면서 개통 건수는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출시 초기 편의점 이마트24에서만 판매하던 지난 1월 월간 개통건수는 3천800여건에 불과했다. 쿠팡, 지마켓 등 온·오프라인 10여곳으로 판매처가 증가한 지난 10월에는 월 개통 건수가 1만여건으로 늘었다.

현재 원칩은 이마트24를 비롯해 배달의민족 온라인몰 비마트, 네이버쇼핑, 지하철 역사 내 자판기 등 10여곳에서 판매한다. 원칩 구매자는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15개 사업자의 요금제, LG유플러스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원칩이 중소 사업자의 알뜰폰 사업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원칩을 구입하고 중소 사업자를 통해 알뜰폰에 가입한 비중은 지난 1월 7.4%에서 10월 20.2%로 늘었다. 중소 사업자 알뜰폰 서비스 가입자 5명 중 1명이 원칩을 이용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SNS, 예능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알뜰폰 시장 활성화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국내 최초로 내놓은 알뜰폰 공용 유심인 원칩을 통해 이용자 편의는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