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명한 스키리조트 근처에서 직경 100피트(약 30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싱크홀 ‘지옥문’이 열렸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키리조트 인근 시베리아 케메로보 지역의 쉬르게시 광산에서 거대한 붕괴가 발생했다.
![](https://image.zdnet.co.kr/2022/12/13/5e38534af0e22d86d594f7fbff23cfac.jpg)
붕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고 싱크홀 인근에 거주하던 네 가구는 일찌감치 대피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철광석 광산은 영국 프로축구팀 첼시 전 구단주인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지분 28.64%를 갖고 있는 영국 유한회사 소유이다.
항공촬영 영상을 보면 도로와 주거지 사이에 생긴 거대한 싱크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지상에서 촬영한 다른 영상에선 자동차들이 싱크홀 옆 도로를 달리고 있다.
싱크홀 가장자리엔 집 한 채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케메로보의 타시타골 지구 대변인은 “쉬르게시 광산 내 지표면 침하는 예상됐었다”며 “인근에 거주하는 네 가구는 다른 곳으로 옮겨 정착했다”고 말했다.
광산은 현재 휴업 중이다. 이 광산이 자리 잡고 있는 쿠즈바스 산업지구는 러시아 석탄의 60%, 철과 압연강판의 14%를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조트 중 하나인 쉬르게시 스키 리조트 인근 집들은 주로 주말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시즌이 6개월이나 지속되는 이곳의 눈 품질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
매년 봄 열리는 수영복 차림 스키 대회는 기네스 세계 최대 규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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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조트는 슬로프 위에서 벌이는 샤먼 댄스와 러시안 팬케이크 축제로도 유명하다. 곳에 따라 4m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