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옆 30m 싱크홀..."지옥문 열린 듯" [영상]

생활입력 :2022/12/13 16:18

온라인이슈팀

러시아의 유명한 스키리조트 근처에서 직경 100피트(약 30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싱크홀 ‘지옥문’이 열렸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키리조트 인근 시베리아 케메로보 지역의 쉬르게시 광산에서 거대한 붕괴가 발생했다.

러시아의 유명한 스키리조트 근처에서 직경 100피트(약 30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싱크홀 ‘지옥문’이 열렸다. 출처: 데일리메일

붕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고 싱크홀 인근에 거주하던 네 가구는 일찌감치 대피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철광석 광산은 영국 프로축구팀 첼시 전 구단주인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지분 28.64%를 갖고 있는 영국 유한회사 소유이다.

항공촬영 영상을 보면 도로와 주거지 사이에  생긴 거대한 싱크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지상에서 촬영한 다른 영상에선 자동차들이 싱크홀 옆 도로를 달리고 있다.

싱크홀 가장자리엔 집 한 채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다.

케메로보의 타시타골 지구 대변인은 “쉬르게시 광산 내 지표면 침하는 예상됐었다”며 “인근에 거주하는 네 가구는 다른 곳으로 옮겨 정착했다”고 말했다.

광산은 현재 휴업 중이다. 이 광산이 자리 잡고 있는 쿠즈바스 산업지구는 러시아 석탄의 60%, 철과 압연강판의 14%를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조트 중 하나인 쉬르게시 스키 리조트 인근 집들은 주로 주말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시즌이 6개월이나 지속되는 이곳의 눈 품질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

매년 봄 열리는 수영복 차림 스키 대회는 기네스 세계 최대 규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

관련기사

이 리조트는 슬로프 위에서 벌이는 샤먼 댄스와 러시안 팬케이크 축제로도 유명하다. 곳에 따라 4m 폭설이 내리기도 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