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10㎝ 눈폭탄 예고 "출·퇴근 어쩌지?"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제설작업 총력 요청

생활입력 :2022/12/13 15:56    수정: 2022/12/13 15:57

온라인이슈팀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13일 오후 2시를 기해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북, 강원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데 따른 조처다. 오는 14일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 강원 남부 내륙은 10㎝ 이상, 충청 남부와 전북, 울릉도·독도는 5㎝ 내외의 눈이 각각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눈이 내린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도심에서 시민이 잔뜩 몸을 웅크린채 이동하고 있다. 2022.12.13. scchoo@newsis.com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지며, 대설주의보가 4개 시·도 이상 또는 대설경보가 3개 시·도 이상 발표됐을 때 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현재는 자연 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와 위기경보 단계는 높아질 수 있다.

이에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10시부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한파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높였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적시에 제설 작업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비가 오는 지역은 젖은 노면으로 밤 사이 도로 살얼음이 생길 수 있고 눈이 내려 얼어 결빙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하도록 주문했다. 위험 지역과 시설은 사전 통제와 함께 안전관리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했다.

또 홀몸 어르신과 노숙인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수도관·계량기 동파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했다.

출·퇴근길 혼란이 없도록 대중교통 안내는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도로 결빙 등 돌발상황 발생 시 도시교통정보센터와 협력해 재난문자를 발송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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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강설 이후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관계기관과 지자체에서는 한파 취약계층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해 그들의 보호를 위한 필요 사항을 즉시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