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우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500포인트 상승 마감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528.58포인트) 오른 3만4005.0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3만4천대를 넘긴 건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1.43% 상승한 3천990.56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26% 상승한 1만1143.74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를 비롯한 뉴욕증시 전반이 상승 마감한 건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수치 둔화에 따른 CPI 개선 기대감과 12월 FOMC의 기준금리 인상폭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2%로 조사를 진행했던 지난달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한편 12월 FOMC 낙관론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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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하지 최고투자책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10월 CPI 발표 이후 금융 여건이 극적으로 완화됐다”며 “연준은 12월 FOMC 회의를 통해 이를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융유 수석 투자 전략가는 “11월 CPI 발표를 앞두고 근본적인 우려도 있다”며 “최근 시장이 불안정한 것은 투자자들의 약한 신념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